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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1살 소녀 라일리는 미네소타에서 가족과 함께 밝고 즐겁게 살아가던 평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이사로 낯선 도시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집,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 모든 게 어색하고 낯설기만 하였습니다.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본부에는 다섯 감정이 존재합니다.
기쁨, 슬픔, 분노, 혐오, 두려움.
이 작은 감정 캐릭터들은 매일 라일리의 행동과 감정을 조율하며 그녀의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쁨'은 항상 중심에 서서 라일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애썼습니다.
하지만 이사 이후,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기쁨과 슬픔이 본부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고,
남은 감정들만으로는 라일리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기쁨과 슬픔은 기억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본부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감정의 진짜 의미를 하나씩 깨달아갑니다.
기쁨은 처음으로 슬픔이 꼭 필요한 감정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고,
둘은 본부로 돌아와 라일리의 감정을 다시 조율하게 됩니다.
결국 라일리는 처음으로 부모 앞에서 진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 작은 고백은 그녀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첫걸음이 됩니다.
✔ 리뷰
『인사이드 아웃』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감정을 이해하는 영화이자,
우리가 그동안 외면했던 마음의 작동 방식을 따뜻하게 조명한 작품입니다.
슬픔은 우리에게 연결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기쁨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성장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그런 감정의 가치들을 잔잔하게, 그러나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상상 속 친구 빙봉과의 이별 장면은
감정을 가진 모든 존재가 어떤 사랑을 남기고 떠나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장면 중 하나입니다.
✔ 마무리하며
『인사이드 아웃』은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우리 내면의 감정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영화입니다.
감정은 서로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어야 빛을 냅니다.
기쁨이 빛을 내기 위해서는, 슬픔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슬픔이라는 감정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속 작고 다정한 감정들에게
“고마워”라고 말해주고 싶어집니다.